블라인드 스팟은 인간 사고의 맹점을 극복하는 심리학을 다룬 책이다. 기존 심리학과 차별되는 시점에서 인간이 저지르는 실수와 편견, 오류를 파헤치고 있다. 제목 '블라인드 스팟'은 자동차 사이드미러에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
즉 맹점을 말한다. 맹점이란 분명히 물체가 있는데도 볼 수 없는 좁은 영역으로, 여기서는 인간 심리의 사각지대를 의미한다.
임상심리학자인 저자는 인간 심리에도 자기 모습을 볼 수 없는 맹점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맹점이 인간의 사고방식에 치명적인 오류와 편견을 야기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그 맹점이 어떻게 개인과 사회, 나아가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추적한다. '블라인드 스팟'이라는 프리즘으로 인간이 저지르는 다양한 오류들을 날카롭게 해부하고 있다.
더불어 인간의 맹점을 10가지로 분류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전략을 함께 제시하며,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 열린 관점에서 사고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전해준다. 이를 통해 생활이나 인간관계 속에서 나도 모르게 저지르게 되는 실수와 편견, 갈등의 원인이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동시에 그 맹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다.
왜 나만 옳고 너는 틀리다고 말할까?
흔히 우리는 자기 관점에서 세상을 보기 때문에 타인의 사고방식을 함부로 비난하는 오류에 빠지곤 한다. 이 책에 보면 미국 시민들의 정치적 갈등을 일으키는 맹점에 대해 말하는 대목이 종종 등장한다. 푸른 주(민주당 지지 주)와 붉은 주(공화당 지지 주)의 시민들은 서로의 맹점 때문에 서로가 가진 장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세상을 볼 수만 있다면 편견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 타인의 입장을 제대로 이해하는 순간 비로소 해묵은 갈등이 해결되고, 인간이 겪는 엄청난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가능성이 활짝 열린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부터 정확히 볼 줄 알아야 한다. 그러고 나서 열린 관점에서 타인의 관점에 접근해 들어가야 한다. 이 책에는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 열린 관점에서 사고하는 법이 ‘원인과 전략’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 사고의 허점을 깨닫는 법, 내 사고의 과정을 의식하는 법, 편견의 늪에서 빠져나오는 법, 패턴 안에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는 법, 추론적 사고법, 오류의 함정 찾는 법, 감춰진 원인 찾는 방법, 점형 인간에서 관계형 인간으로 가는 사고법’ 등등, 잘못된 사고의 원인을 밝히고 그것을 깨는 전략을 이어서 제시해 “나만 옳고 너는 틀리다”는 편견의 심리에서 빠져나오게 해준다.
이제 타인의 맹점까지 소중히 끌어안아라!
만약 누군가와 갈등하고 있다면, 또 후회되는 행동을 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굉장히 큰 공감을 얻을 것이다. 책을 읽다보면 자신의 맹점으로 인해 타인을 잘못 판단한 내 모습이 저절로 투명하게 비쳐진다. 이 책에 따르면 “자기 자신의 관점에서는 다른 사람들이 발산하는 신호보다 훨씬 또렷한 신호가 방출된다”고 한다. 그런 신호는 타인의 관점을 이해해야 하는 순간에도 귓가에서 계속 울려댄다. 이 때문에 타인의 관점이 왜곡되기 쉽다.
이 책이 강조하고 있는 것은 나만 위한 삶이 아니라 타인과 더불어 사는 삶이다. 타인의 맹점을 비웃고 욕하는 행동은 “이제 그만”이라고 외친다. 타인의 맹점을 충고하는 것은 비판과 더불어 반드시 격려가 동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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